오은영 리포트 ‘결혼지옥’ 여섯부부 편, 아내가 식물인간이 된 사연, 실화라고 믿기 힘든 가족의 이야기로 MBC ‘오은영 리포트 – 결혼지옥’ 재방송에서 방영된 여섯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. ‘결혼지옥 다시보기’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회차입니다.
✔️모야모야병과 가족의 비극,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아내
이번 방송에서는 결혼 17년 차 부부가 겪은 기막힌 현실이 전해졌습니다. 네 자녀를 둔 평범한 가정이었지만, 셋째 아들이 3살 때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.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아내에게도 같은 병이 발견되었고, 결국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.
아내는 병원 치료 후 가정으로 돌아왔고, 남편은 3년 반 이상 아내를 직접 간호하고 있습니다. 호흡기 관리, 안구 운동, 식사, 마사지를 모두 도맡아 하는 그의 일상은 말 그대로 고통의 연속이지만, 그는 한순간도 아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
✔️남편의 헌신과 희망, 그리고 아이들의 내면적 상처
특히 남편은 잠을 거의 자지 못하며 온전히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. 그는 “현실적으로 회복이 어렵다는 걸 안다”면서도, 꿈속에서 아내가 일어나 웃는 모습을 봤다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.
고등학생이 된 첫째 아들은 새 교복을 입고 의식이 없는 엄마 앞에 서서 말을 건넵니다. “엄마, 나 다 듣고 있어.” 이 말 한마디에 담긴 울음과 애틋함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 그러나 그는 이미 심각한 우울 상태에 빠져 있었고, 상담을 원치 않는 이유를 밝히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.
✔️오은영 박사의 조언과 시청자 반응
오은영 박사는 가족 전체가 큰 외상을 겪었으며, 이제는 심리적 치유와 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남편은 방송에서 “혹시 내가 아내를 붙잡고 있는 건 아닐까”라는 고백을 털어놓으며 처음으로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. 그 말은 아내를 사랑하는 동시에 그녀의 고통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남편의 복잡한 감정을 대변했습니다.
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“현실판 드라마 같다”, “사랑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”며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.
‘오은영 리포트 – 결혼지옥’ 여섯부부 편은 우리 사회가 놓치기 쉬운 ‘사랑’과 ‘책임’의 본질을 묻는 이야기입니다. 한 남자의 헌신, 아이들의 내면의 상처, 그리고 떠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한 가족의 모습은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. “내가 그 가족이라면, 어떤 선택을 했을까?”
이 감동적인 사연은 다시보기로 꼭 확인해보길 권합니다.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재방송 보러가기 ▶